날짜 2013-09-24 오후 5:28:18
제목 전력수급 위기, 집단에너지 ‘재조명’
글쓴이 관리자 조회 1661
내용


전력수급 위기, 집단에너지 ‘재조명’

집단E 녹색발전 협의체, 국제 전문가 초청 세미나 개최

최근 국가 전력수급 위기에 봉착한 국내의 에너지 수급상황에서 국내 에너지 수요관리 체계 문제의 근본적 해결 방안으로 집단에너지사업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다.

그러나 관련 업계나 체계적인 집단에너지사업의 보급을 담당하고 있는 정부 관련 부처에서는 아직까지 신규 택지개발지구 계획에 근거하는 근시안적인 집단에너지 보급 목표에만 의존하고 있어 급변하는 대내외적인 에너지 사용환경에 적절히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변종립)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황주호)과 공동으로 주관하는 ‘집단에너지녹색발전 협의체’에서 4일 서울연구원에서 집단에너지 국제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세미나는 덴마크 Alborg University의 다비드 코놀리 교수가 초청된 가운데 ‘Heat Roadmap Europe 2050’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다비드 교수는 집단에너지 기술 및 사업 보급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유럽 지역에서의 탈탄소화 에너지 사회구현을 위한 미래 집단에너지사업의 역할과 비전, 보급 활성화를 위한 정책수립의 최근 활동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EU의 미래 탈탄소화(decarbonization) 정책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집단에너지 기술 및 사업의 역할 확립에 대한 발제와 토론을 진행했다.

Heat Roadmap Europe 2050 프로젝트는 2050년까지 BAU 대비(1990년 기준) 80%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목표를 수립하고 있는 EU의 강력한 탈탄소화(Decarbonization)에너지 정책목표 달성을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다비드 교수는 집단에너지사업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EU 전체 소속국가 평균 보급률을 현재의 13%에서 2030년 30%, 2050년까지 50% 보급이라는 구체적인 보급 목표 제시와 함께 범국가적이고 사회적 파급 효과에 대한 정량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이는 EU 에너지정책 수립 반영을 위한 체계적인 근거 자료 마련을 위해 수행됐다.

Heat Roadmap Europe 2050보고서에는 집단에너지사업의 신재생에너지 기술과의 접목을 통한 확대보급, 60℃ 이하의 저온 열공급 기반의 제 4세대 집단에너지 신기술 적용 등의 기술 혁신을 통해 집단에너지사업의 확대 보급 정책이 누락돼 있는 현행 EU Energy Roadmap 2050 보급 시나리오 대비 전체 에너지 공급량이 기록돼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에너지공급량 기준 5% 에너지절감, 10% 화석연료 사용 저감, 13%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추가로 저감할 수 있으며 특히 건물 단열 등 단순한 열 에너지수요 저감 수단 대비 연간 평균 140억유로의 사업 투자비 절감 효과와 더불어 2050년까지 22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사회적 편익 분석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를 개최한 임용훈 박사는 “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인한 대규모 신규 택지지구 개발 계획의 부재와 사업 지연 등으로 집단에너지사업의 근간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데 반해 미래 지속적인 성장 동력 발굴에 뚜렷한 성과가 없는 현행 집단에너지사업 환경에서는 국내 집단에너지사업, 특히 지역냉난방사업분야의 위기가 생각보다 빠르게 현실화 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집단에너지사업의 현황을 감안할 때 이번 EU의 Heat Roadmap 2050 프로젝트는 집단에너지 사업자 및 보급 정책을 주관하고 있는 정부 관련 부처에 시사하는 점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향후 국내 집단에너지사업에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집단에너지사업의 구체적인 보급 목표와 이에 따른 정량적인 파급 효과에 대한 지표 수립을 통해 경쟁력 있는 모델 수립과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 정책 수립을 위한 근거자료 마련이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좀 더 구체적인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해 좀 더 협력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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